원래 미국과 전세계적인 흥행으로 이슈화가 된 이 영화의 급격한 수입화를 통해 한국에서도 그 열풍을 이뤄보려던 '보랏 : 카자흐스탄 킹카의 미국 문화 빨아들이기"의 개봉이 불투명해졌다. (12월 7일 개봉예정이었음)
개인적으로도 왜 이 영화가 이슈화가 됐는지 궁금해서 미리 접해보았고, 그 이유는 분명해졌다. 미국에서나 통할 얘기라는것.
특히나 이 영화는 미국과 영국에서 대대적인 흥행을 했는데,(다큐멘터리 치고) 우선 영국에서는 실제론 영국의 유명한 코미디스타인 사샤 바론 코헨이 '보랏'을 연기했기때문이고, 미국에서는 뭔가 '잭애스'류의 엽기코드, 그리고 뭔가 덜떨어져보이는 '보랏'을 통한 미국풍자에 열광하는 그들의 코드가 맞아떨어졌다고 본다.
예전 이와 비슷한 류의 '블레어윗치 프로젝트'란 허구다큐멘터리류의 영화도 흥행을 했듯이, 실제론 존재하지않는 이야기와 등장인물로 실제인것같이 홍보하거나 영화를 봐도 믿게만들어 그 속에 빠져들게끔했던 그러한 영화류다.
그러나 이 영화는 '보랏'이라는 확실한 캐릭터를 통해, 카자흐스탄의 비하성 부분과(실제로도 카자흐스탄 대통령이 미국방문시 이에 대해 언급했다고도) 저급하다고 생각되는 문화를 통해 미국사회를 다양한 방면으로 (기독교문화,중산층문화,동성애문화 등등등) 풍자한다.
단순한 코미디는 아닌셈이다.
그러나 한국인로서 봤을때, 풍자성은 느낄수 있었지만 이슈화된만큼의 재미는 느끼기힘들었다. 개인적인 취향일수도, 외국인으로서의 문화차이일수도도 있겠지만, 뭐- 우선 이 연말시즌에 보랏의 개봉연기 이유는 어느정도 납득이 간다.
개봉하더라도 소규모쪽이나 인디쪽이 아닐까싶고, 왠만한 한국영화시장을 비추어봤을때 그 이상의 반향을 일으키긴 어렵지않나싶다.
그래도 미국에서 1억2천만달러, 전세계적으로 2억달러 이상을 번 이 영화, 대단하기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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