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동안 잊지 못하는 사람, 아니 사랑이 내 안에는 없다.
쥰세이와 아오이...
그들에게는 10년 후,
아오이의 30번째 생일에 두오모 성당 위에서 만날 약속이 있고,
둘이 계속 사귀고 있지 않더라도,
그들을 애타게 사랑해주는 이도 있고,
그들의 추억 속에는 Enya의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 하고,
그들을 엮어주는 오케스트라...정확히 말해
그들만의 첼로 연주자가 있다.
쥰세이에게는 고전 예술작품을 다시 빛나게 하는 예리한 색 감각도 있고,
아오이에게는 일어, 영어, 이태리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언어능력이 있다.
이태리에서 살아봤고 피렌체에도 가봤는데
내가 거기서 느낀 것을
이 영화는 비슷한 감정을 담아 그려냈다.
낭만의 나라라고 하기에는 많이 오염이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추억.....
추억을 만들어주는 나라인건 확실하다.
냉정과 열정 사이엔 추억, 그리고 가슴 아리는 그리움이 있지 않을까?
내 사랑에도 BGM이 깔렸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