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의미로는 참 독특한 세계관을 느끼게 하는 재미있고, 잔혹하고, 의미있는 영화였다.
지하세계의 공주가 인간세계에 끌려 인간세계로 나오게 되지만 잔혹한 환경에 곧 죽음을 맞이하게 되지만
힌두교적 세계관인지 그 공주는 다시 오필리아라는 소녀로 환생하게 되고 운명을 따라 판이라는 요정을 만나
지하세계로 돌아가기 위한 3가지 임무를 부여받게 된다.
이 영화를 감상하면서 소녀의 내부상황과 외부상황과의 연계성 그리고 현대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계에서 사람들에게 잊혀져 가고있는 사람에게 최고의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용기, 절제, 희생의 의미들을 느껴볼 수 있었다.
SF판타지를 즐겨하는 나에게 무엇보다 눈길을 끌었던 장면들은 첫번째 임무에서 등장했던 거대한 나무 그 안의
세계 그리고 두번째 임무에서의 기괴한 괴물의 모습 그리고 아기 형상의 나무뿌리였다.
판의미로란 영화를 2회 정도 감상한 나로선 아직 이 영화에 담긴 작가의 모든 시도를 알기엔 한계가 있었지만
최근 개봉했던 판타지 영화들 중에선 최고의 점수를 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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