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로지 소설책을 본 사람의, 소설책을 본 사람에, 소설책을 본 사람을 위한 영화
그 이상도 아니고 그 이하도 아니다.
기대가 너무 컸던걸까요? 그냥 책으로 보면서 상상했던 것들이 스크린으로 나온다는 것과 책으로 봐서는 잘 몰랐던 것들에 대한 영상을 통한 실감나는 해설, 명화작품들의 감상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영화란 생각이 드네요.
소설의 위세에 너무 눌려버린 대표적인 작품이 되겠습니다. 그나마 해리포터같은 경우에는 동화적 상상력과 성장기 소년소녀를 묘사한 것이라도 있지만... 여기선 아무것도 없어요. 톰 행크스와 이안 멕켈린이 묻혀버릴 정도니 말 다했습니다. 한마디로 소설과 연관되는 것이 아니고서는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습니다.
사실 위의 별 반개는 소설때문에 준 것입니다.
하지만, 소설을 재미있게 읽었던 사람에게라면 아주 좋은 해설서(?)가 될 것 같습니다. 이 영화를 보고 난 뒤에 다시 영화 속의 장면을 음미하면서 책을 다시 읽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단, 소설 -> 영화 -> 소설의 순서를 꼭 지켜야지 영화 -> 소설의 순서로 보게 되는 것은 말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