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시사회초대권으로 본 영화. 처음엔 기대도 안했었다.. 조승우란 배우도 얼굴만 알고 춘향전도 안봤었고.. 그다지 많은 작품에 출연하지않은 아직은 신인이었기에.. 잘 몰랐었다. 하지만 이영화를 보고 당장 팬이되어버렸다. 지금까지의 영화중 가장 이미지가 잘 어울리는 역할이 아니었나 생각해본다. 너무 자연스럽게 머리를 긁적이며 양치를 하다가 나오는 모습 극중 이나영을 위해 (사이버 공간에서 ) 노래를 메들리로 들려주는모습은 평범하면서도 주인공의 매력에 빠져들게 만든다. 조승우의 노래를 들으며 긱스의 짝사랑을 매번 노래방에서 불렀던 기억이난다. 조승우라는 배우의 발견에 흥분하며 좋았었나보다. 두 사람의 매력이 느껴지는 .. 이나영도 제일 잘 어울렸던 역할인것같다. 그리고 영화속에 나온 티티카카호 도 지상에서 가장 높은 호수라고 해서 꼭 가보고 싶었는데.. 막상 가면 허무해질것같다. 단지 난 몽상과 판타지로 남기고 싶다. 영화속의 두사람의 로맨스도 동화같은 이야기여서 더더욱 그런 느낌이다. 내용보다는 이나영과 조승우에게 빠져는 영화였다. 후에 디비디를 사고 티비에서 해주는걸보고 3~4번은 본것같다. 이런 기대도 안했던 영화에 빠져버리다니.. 홍보만 잘했으면 흥행했을텐데.. 이런 이쁜영화가 흥행을 못했다는게 아쉬울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