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유언에 따라 서태천(하재영)을 찾아온 지훈(고수)은 동네를 배회하다 일진들에게 포위당해 곤욕을 치루고 있는 갈래머리 소녀 인혜(박정아)를 발견한다. 인혜는 지훈을 아는척 하며 들러붙고, 일진들과 싸움을 벌이던 지훈은 난생 처음 파출소 보호실 신세를 지게된다. 다음날, 연락을 받은 서태천이 지훈을 데려가고, 그를 도둑으로 오해한 인혜는 지훈을 실신직전까지 때린다. 인혜가 서태천의 딸이라는 사실을 알게된 지훈은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가난하지만 첼로를 사랑하는 도도하고 총명한 악바리 인혜 역시 지훈에게서 강렬한 첫사랑을 느낀다. 그런 인혜를 사랑하는 모범생 석현(배수빈)은 욕망의 화신으로 변해가고, 선택의 갈림길에 선 인혜는 사랑보다 성공을 택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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