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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읽어봤겠지만,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화의 성공 이유는 바로 원작의 힘에 기인한다.
매번 감독이 바뀌고는 있지만, 그 감독만의 독특한 색깔이 잘 보이지 않는 이유 역시 원작의 힘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다. 원작자인 조앤 롤링의 시시콜콜한 간섭도 영화의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보이는데, 그럼에도 아직까지 감독이나 배우들 사이에서 큰 불만이 터져 나오지 않는 이유도 역시 원작의 힘에 따른 흥행의 가능성이 크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아무튼 현재까지 원작 소설을 제6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까지 나와 있고, 제7부가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조앤 롤링은 예고하고 있다.
'해리 포터와 불의 잔'은 원작 소설의 제4부로 그 때까지 나온 해리포터 시리즈 중 가장 문학적 가치가 뛰어다는 평가를 받은 소설이다. 소설의 양은 무려 4권. 1, 2, 3부가 모두 2권이었는데, 갑자기 늘어난 4권, 그럼에도 촘촘한 설계와 재밌는 이야기 덕분에 그다지 지루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사족이지만 제5부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무려 5권. 지금까지 시리즈 중 가장 지루했다.)
그럼에도 4권이나 되는 소설의 방대한 분량을 영화로 표현하기 위해 영화는 많은 것을 포기해야 했다. 소설에서 좀 더 치밀하게 진행되는 볼드모트의 음모가 간략하게 표현되었다거나
퀴디치 월드컵에서의 다양한 상황들. 특히,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웠던 것은 해리 포터의 활약에 큰 역할을 하게 되는 집요정 얘기가 영화에서 아예 사라져 버렸다는 것이다. 집요정 얘기의 소멸과 더불어 헤르미온느가 벌이던 꼬마집요정해방전선과 관련한 다양한 에피소드까지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는 소설처럼 지금까지의 시리즈 물 중 가장 스케일이 크고 가장 숨가쁘게 진행된다. 더불어 갑자기 성장해버린 듯한 주인공들의 외모와 함께 사춘기 청소년이 가지는 고민과 사랑의 감정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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