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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의 영화감상평 ## 해리 포터와 불의 잔
excoco 2007-04-23 오전 9:28:50 2001   [5]

해리포터와 불의 잔.
도무지 끝이 날것 같지 않은 연속선상에 놓인 이 이야기가 또 나왔다.
어느정도 결말에 도달할 것이라는 나의 예측을 무참히 깨고, 여전히 이야기는 끝에 근접할 줄 을 모른다.
악당 볼드모트와 직접 대면하게 된 해리포터.
이마에 찍힌 보호마법도 이젠 볼드모트의 마법에서 자유로울수 없다.
볼드모트가 철저하게 파 놓은 함정에 빠져들어 해리포터의 피를 취한 볼드모트는 이제 해리포터를 해칠 수 있게 되었다.
극중 해리포터의 나이는 14살.
수많은 쟁쟁한 마법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해리포터의 뛰어난 능력은, 마법학교에서의 수업으로 점점더 강해지지만, 과대평가된 해리포터의 능력이 과연 어디까지인가 하는 의문이 남기도 한다.
극중에 출연한 배우들이 점차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실제 영화속 인물인 해리포터도 성장해 가고 있다.
도대체 이 이야기는 언제쯤 끝이나는건가..
슬슬 짜증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짜증을 뒤로하고, 영화 자체를 봣을때는 전세계적인 흥행을 하고 있으며 작품의 완성도도 높은 편이다.
여전히 마법학교를 배경으로 한 갖가지 대회와 자질구레한 사건들이 흥미를 주는 요소로 등장한다.
이 영화가 왜 그토록 세계적인 흥행을 하고 있을까 하는 물음을 해보았다.
비슷한 영화로 '반지의 제왕' 이 있었는데, 반지의 제왕도 전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불러일으키며 흥행에 성공했는데, 반지의 제왕과 해리포터시리즈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몇가지 점이 있다.
마법세계와 인간세계가 공존한다는 공통점 외에, 그로테스크한 분위기가 동일하긴 하지만, 두 영화는 틀리다.
반지의 제왕의 경우, 전투장면이 많고, 어찌보면 잔인해보일 장면들도 많고, 징그러운 악당의 모습들도 많다.
이야기 또한, 굉장히 모호하고, 주 관객층을 성인층으로 보는게 옳을것이다.
그러나, 그에 반해 해리포터 시리즈는 어린이에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모두 호기심을 가지는 '마법'을 다루었으며, 그 접근방법이 굉장히 단순하다.
잔인한 장면도 등장하지 않으며(물론, 일부 장면은 잔인하다고 볼수도 있겠지만 전체적인 면에서),
해리포터가 마법학교에서 마법을 배워가는 과정들을 묘사함으로써 관객들에게 마법의 신비로움을 선사해주고 있으며, 일반적인 영웅이야기가 그렇듯이 악당과 영웅이 등장하는 구도다.
솔직히 2편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편은 보다가 졸았다. 하지만, 재미없는 영화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2편에서 식상했던것은, 도무지 악당의 정체도 드러나지 않고, 막연히 볼드모트라는 악당과 맞부딪쳐 싸워가는 해리포터의 인생역정이 지루하리 만치도 신변잡기적이고, 맥을 계속 끊으며 마치 TV 드라마 시리즈를 보는듯한(다음주에 계속~ 같은 류의..) 느낌이 드는것이었으며, 3편에서도 그대로라는 점이다.
이 영화가 흥행에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
음...
그것은, 12세이상 관람가이지만, 대체로 모든 연령층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사람들이 흥미있어하는 '마법' 의 볼꺼리들을 꾸준히 제공하고 있으며, 항상 다음편을 기대하도록 끊임없이 '다음에 계속~ '의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일반적으로 영화에서는 시리즈물이 되더라도 각 편마다 하나의 스토리가 끝이 나지만, 이 영화는 명확히 끝이 났다는 기분은 들지 않는다.
물론, 매편마다 각각의 중심이야기가 끝이나긴 한다.
그러나, 분명 해리포터 시리즈의 중심이야기는 볼드모트와 해리포터의 결투라는것을 모두가 알고있기 때문에, 항상 연속선상에 놓인 스토리에 사람들은 다음편을 기다릴수밖에 없는것이다.
 
잘만들어진 영화이고, 풍성한 볼거리들을 제공하는 재미있는 영화이지만, 도무지 언제 볼드모트와 대결하게될지 모를 끊이지 않는 이야기(Never Ending Story~)가 웬지 짜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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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포터와 불의 잔(2005, Harry Potter and the Goblet of Fire)
제작사 : Warner Bros. / 배급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수입사 : 워너브러더스 코리아(주) / 공식홈페이지 : http://www.harrypot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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