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아무 걱정없고, 사는 것 자체가 즐거운 고등학생 민혁..
화장실에서 우연히 만난 후 소개팅 자리로 인연이 이어진 문제적 여고생 한미현한테 완전히 맛이 가서는 그날로 작업에 올인한다.
싫지 않은 듯하면서도 튕기는 짧은 연애질 끝에, 미현은 유학이라는 이름으로 연락할 곳도 남기지 않고 사라지고..시간을 흘러서 2년..
대학생이 된 민혁 앞에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나타난 미현은 자신이 곧 죽는 불치의 시한부 인생인 것을 알려주는데..
이거 예고편이 괜찮아 보여서 극장에서 볼려고 했었다.
보지 않은 것.."참 잘했어요~"
젊은 배우들만 믿고 진행된 부실한 진행..
해피 신파를 표방하며 들어간 구닥다리 '시한부'..
다 좋다. 이해 할란다..
하지만..연기들이 엉망이다.
인간적으로 너무 못한다..
거기에 텔레토비를 보는 것 같은... 공감할 수 없는 명랑만화 풍의 고등학교 학창시절과
전혀 감정의 동요를 불러 일으키지 못하는 시한부 인생과 사랑..
지현우와 임정은의 연기와 전체적 흐름은..
영화가 아니라, 텔레비젼 성장드라마 수준의 연기와 연출이다.
-지현우의 연기는 별로 대단치 않았던 텔레비젼 연속극 '오버 더 레인보우'수준 이하였고,
자칭 청순가련 차기 기대주라는 임정은의 경우는..시한부가 아니라, 저능아를 연기한 것 같은 느낌..
..인간적으로 전혀 슬퍼보이지 않은 배우들의 연기에..
정말 짜증나는 국어 교과서 풍의 대사 때문에 보다가 답답해서 숨이 막힐 지경..
이거 극장에서 본 사람들은 빨리감기도 못하고..얼마나 갑갑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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