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 새로운 공포 영화의 모델을 보여준 스크림에 환호를 보내고 나서, 그 스크림을 중심으로 패러디한 '무서운 영화'가 나왔다. 기가 막혔다. 긍정적 의미에서.
무서운 영화가 얼마나 기가 막히게 패러디를 잘 해내는지, 원작 영화의 스텝들이 무서운 영화를 보고, 대체 어떻게 저 세트를 똑같이 만들었냐며 문의해올 정도라고 한다.
'무서운 영화4' 는스크림 시리즈의 패러디로 성공적인 출발을 한 호러영화 패러디 코미디 시리즈의 네번째 작품.
이번 시리즈에서는 '쏘우' '우주전쟁' '그루지' 등의 영화를 기본으로 '브로크백 마운틴' '빌리지' '밀리언 달러 베이비' 등의 영화를 패러디했으며, 911 테러 당시 보고를 받았으면서도 어린이들과 동화를 읽느라 시간을 허비한 당시 부시 대통령, 마이클 잭슨, 그리고 탐 크루즈의 어이없는 행동도 패러디의 대상으로 삼았다.
출연진으로는, 시리즈 전편의 주인공을 맡아온 안나 파리스와 레지나 홀이 4편에도 신시아와 브렌다 역으로 돌아왔고, <신데렐라 맨>에서 무자비한 복서, 맥스 역을 연기했던 크레이그 비어코가 톰 크루즈를 패러디한 새 주인공 톰 라이언 역을 연기했다.
한편, <자아(self matters)> 등 많은 밀리언 셀러를 저술하면서 최고의 인생전략가란 평을 받고 있는 필립 맥그로우 박사와 NBA 슈퍼스타인 샤킬 오닐이 <쏘우>의 패러디 씬을 위해 특별출연하였고, 찰리 쉰, 빌 풀만, 칼멘 엘렉트라, 몰리 쉐넌, 마이클 매드슨, 그리고 인기 래퍼 '친지' 등의 단역 또는 카메오 출연도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영화에 줄거리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다.(사실 영화를 보다보면 대체 줄거리가 뭐였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저 영화를 보면서 '이 장면이 어디에 나왔드라' 맞추며 즐거워하는 것 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