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 간만에 제대로 된 영화를 보았다.
일단 분위기가 죽인다.
과학과 종교의 불분명한 경계를 유지하던
20세기초의 시대적 배경에다 고풍스런 거리풍경하며
마치 연금술사의 사무실을 연상시키는 주인공의
무대뒤 대기실이며 작업장......
영화는 이렇게 '환영술사'라는 제목을 제대로 살리면서 시작하고 있다.
그러니 일단 50점은 먹고 들어가는거 아니겠는가?
마술은 언제나 보는 이를 즐겁게 해준다.
중간 중간 보여지는 마술들 때문에라도 지루하지 않게
보았지만 자연스러운 줄거리 전개가 마술과 마술 사이에
녹아있어 보는 내내 너무 빨리 끝나버릴까 조바심 나던 영화였다.
게다가 마지막 반전이란....... 직접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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