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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사이코]명품들로 포장된 영화..포장일뿐

아메리칸 사이코

scully

2000-12-06 오전 12:5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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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아메리칸 사이코]...

영화가 시작되면서 들리는 나래이션은 주인공인 '그'다.

그의 행동과 하루 일거수 일투족을 지루하리만치 담아낸

이유는 그가 일반적인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부류의 인간이란 걸

면밀히 지켜보게 하기 위함이었으리라..

우선 주연을 맡은 영국 배우 '크리스챤 베일'은

쥬드로나 휴그랜트 같은 잘생긴 미남 배우의 계보를 잇진 않지만

그 역에 걸맞게 뻔뻔하고 소심하면서 얼굴색하나 변하지 않는

내면 연기를 능숙하게 해냈다.

하버드출신에 월스트리트의 능력있는 합병회사의 재력까지 소유한

부족함이 없는 그는... 그래서 일탈적 삶을 꿈꾼다.

그는 베르사체 양복을 즐겨입고, 도르시아 레스토랑을 못가서 안달났지만

'트레인스포팅'의 의미없는 삶을 살아가는 이완맥그리거와 다를바없다.

그는 뉴욕 센트럴파크가 보이는 아파트에..리무진에..그리고

매력 있는 외모까지 갖추었지만 ..

그는..그래서인지..목적이 없고 살아가는 희망이 없다.

인생에 흠집이 없는 그는..살인을 할 때 조차 신문지를 깔고 비옷을 입는

단면도 보여준다..

회사내에서 동료들과 명함디자인. 스타일에 집요할정도로 파고드는

편집증 환자 인것 같이 표현된 모습은..

비단..그만은 아니다.

관객에 비춰지는 모습이 그만이고 그의 속마음을 들여다볼수 있을뿐이지

명함하나를 자랑하러 모여든 그들은 표현은 달라도

그와같은 일탈적행위를 꿈꾸고 있을런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