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서조차 정보가 없던 이 영화를 보게 된 게 후회되지 않는다.
여자들이 축구를 한다는 것을 어찌 생각하면 황당한 스토리이며, 이상한 영화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이 영화는 여자들이 축구를 해야 했던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나갔으며
그 과정이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
다만 여자 주인공이 팀을 결성하게 된 계기와 축구를 싫어하게 된 계기가
미흡했다고 느껴졌으며, 억지성이 짙다고 생각되었으나 재미에는 전혀 지장을 주지 않았다.
마을 여자들과 팀을 이루고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축구를 이해하게 되고, 좋아하게 되며, 아빠를 이해하고, 사랑을 찾는 여자주인공이었다.
쉽게 생각하면 흔히 볼 수 있는 그저그런 영화일지 몰라도,
독일 영화라는 흔치 않는 영화를 볼 수 있다는 점과
웃고 즐기며 흔하지만 가볍게 미소지으며 넘어갈 수 있는 로맨스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만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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