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온가족이서 영화를 보러갔다.
아버지가 외화를 좋아하시는 탓에 여러 개봉작중에 선택된 가디언. 뭐.. 해양구조대의 얘기고 해서. 그냥 저냥 보기 딱 좋을 영화라고 생각했다.
영화는 무척이나 사람냄새 가득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뭔가 처절함이나 이런식으로 보여주는 사람냄새보다는 노력하는 사람들의 멋진 모습을 잘 그려준 영화랄까나?
뭐... 엄청난 전설적인 노장과 새로운 신예의 만남은 많은 영화에서 그려졌던 거기때문에 사실 새롭지 않았다. 하지만 그것을 보여준 방식은 무척이나 사실적이었다고 본다. 흥겨운 음악과 다큐멘터리 같은 화면영상... 역시나 빠지지 않는 노장과 신예의 라이벌 의식과 노장의 가르침??
그것이 우리에게는 약간 생소할 수 있는 인명구조대였기에 더 새로우면서 멋지게 다가온것 같기도 하다.
사람을 구하러 가서 누구를 먼저 구하느냐, 자신이 못구하면 죽을수도 있는 사람들. 그들을 선택해야만 하는 잔인함... 그런 고뇌도 너무 지나치지도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게. 그 일을 항상 해오면 수만번 고민하고 어쩌면 일상처럼 되어버린것 처럼 딱 그 정도로 그려준게 오히려 더 가슴에 와 닿았다. 또한, 못 구한 사람이 자신이 동료였을때 오는 더 큰 데미지에 상처받는 사람의 모습...
그런데 맘에 안드는 한가지는, 영화를 보고 팜플렛을 잡아들었는데, 온통 애쉬튼 커쳐의 얘기 뿐이라는것... -_-;;
물론 애쉬튼 커쳐가 멋지게 나오기는 했다. 나도 애쉬튼 커쳐를 좋아하고. 하지만 이 영화의 전반은 캐빈 코스트너의 매력을 베이스로 가는데... 그렇게 한명만 스포트라이트를 주다니 -_-;; 어이없는 영화 홍보 방식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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