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1105 프리머스, 혼자
‘생명’은 없고 ‘게임’만 남은 세계.
이 영화에 대한 한 줄을 이렇게 적었다고 해서 이 영화를 이런 쪽의 의미로 비난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 왜? 영화니까. 단지, 이런 이유 때문에 이 영화가 싫다, 고 이야기할 수는 있어도 이런 이유 때문에 생명의 존엄성을 들먹이며 정색을 하고 따지고 드는 것은 영화에 대한 규칙위반이다.
어쩌면 이 영화는 역설적으로 생명에 대해 더 집중하게 만드는지도 모른다. 인간에게 데스노트를 주고 어떠한 참견도 술수도 쓰지 않고 그저 방관자로서 지켜보기만 하는 사신 류크가 라이토에게 이런 말을 하지 않았던가.
“너......악마보다 더 하구나.”
돌아가지 않고 그냥 곧바로 악마가 인간들에게 말한다.
“니네.....정말 악마보다 더 하구나.”
아...참. 반박을 못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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