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게임이나 만화가 원작인 영화는 그렇게 즐기지 않는다.
일단 이런류의 영화는 원작의 명성도나 보장된 스토리 덕에 안전하게 갈수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면 원작을 정말 충실하게 이해시키지 못하면 3류로 전락하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그 적절한 예로 스트리트 파이터나 D.O.A를 들수 있겠다
이번 데스노트는 딱 나누라고 한다면 원작을 모르는 사람들만이 즐길수 있는 영화다.
원작과 비교를 하면 캐릭의 색깔이나 그런것을 완벽하게 따온것은 류크와 소이치로정도 뿐 나머지 배역은 완전히 새로 재해석 된 수준이다.
특히 주인공인 라이토의 변화는 원작의 팬들에게는 정말 실망감을 안겨줄만하다.
원작의 경우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아버지마저도 이용하는 비정함을 보여준데에 반해, 영화에서는 자신의 계획을 위해 죽인 여자친구의 죽음에 슬퍼하는 둥의 모습을 보여주며 원작특유의 악마적 카리스마가 반정도 줄어든 모습을 감출수가 없다. 원작을 아는 사람들이 가장 실망하는 부분이 바로 이런 캐릭터의 변화일것이다.
두번째는 스토리다. 나오미 형사가 살해되는 부분에서부터 완전히 이야기를 뭉툭하고 잘라낸듯한 느낌또한 원작을 아는 사람들은 이질감을 감출수 없을것이다(심지어 나오미 형사를 살해하는 방법마저 다르다) 게다가 원작 특유의 팽팽한 긴장감도 전혀없다.
세번째는 류크 그 자체다. 류크 그 자체로 본다면 3D로 완벽하게 표현해내며 원작과 똑같은 수준의 류크를 만들어냈으나 정작 영화랑 매치시켜보면 엄청난 이질감을 연상시킨다. 무슨 우뢰매나 로져래빗도 아니고.....
결국 이 영화는 원작만화를 한번도 안본 사람들만이 즐길수 있는 그런류의 영화다. 혹 원작을 모르고 본 뒤에 원작을 볼 사람이 있다면 절대로 그러지 않기를 권유한다. 1월말에 나오는 데스노트 2편을 보기 싫어질수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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