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지루한 영화다.
론 하워드에게 연출맡긴것부터 예감이 안좋았다.
그는 헐리웃휴먼드라마의 거장임에 틀림없으나
미스테리스릴러엔 문외한.
근데 제작사는 무슨생각으로?
소설을 읽은 독자들은"다빈치코드"의 신비한 매력이 영화에서 사라진것에 실망할것이다.
"다빈치코드"의 최대매력은 터부시되는 예수의 전설.
그 진면목을 드러내고
용감한 기호학자들에 의해 인류의 최대미스테리가 풀리는 과정(나는 부정적이지만..)의 묘사에 있다.
댄 브라운의 필력이 그다지 탁월하진 못하다는걸 감안할때 이 미스테리자체의 매력은 더해진다.
그러나 댄 브라운의 소설을 단순히 영상화하는데 그친 이 작품은 밋밋하고 지루하다.
사이러스의 습격.티빙의 배신등이 이렇게 멋없이 묘사되다니..
읽지못한 독자들은 첨부터 혼동이 올것이다.
예수와 막달라마리아의 관계. 성배의 정체.예수의 후손등등의 골치아픈 문제들이 생각할 짬도 안주고
진행되다니..
그렇다고 템포가 빠르다는것도 아냐.대충대충넘어간다는 거지.
러닝타임은 왜 이리긴지.. 결말부분은 하워드가 그특유의 감동작전을 구사한듯한데 덕분에 더 지루하더라.
완벽한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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