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케빈 코스트너를 스크린에서 만나볼 수 있는 영화 '가디언'...
50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내뿜는 그를 영화에서 다시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영화였다...
물론 이 영화에서 그는 젊은 애쉬튼 커쳐를 뒷받침해주는 어떻게 보면 조연에 가까운 역할이라고 할 수 있지만 그만이 주는 과하지 앟은 편안함과 원숙미가 물씬 느껴져 아직 그가 녹슬지 않았음을 느낄 수 있었다...
영화 '가디언'은 수상 구조요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이런 영화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우리 주위에는 우리가 의식하지 못하고 있지만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며 우리를 지켜주는 많은 고마운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다...
사실 영화의 내용은 어찌보면 좀 뻔한 내용이었고 헬기 연료가 떨어진다던지 케이블이 하나뿐이라던지 그런 작위적인 상황들이 다소 설득력이 떨어지긴 했지만 그 정도로 위험한 상황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니 애교로 봐주겠다...
영화 중간중간에 나름 유머도 있고 수상구조요원들의 고된 훈련과 생활을 보며 경외심마저 들었다...
애쉬튼 커쳐...
'나비효과'에서도 느꼈었지만 사실 데미무어 주기는 아깝다...ㅠ_ㅠ...
좀 엉뚱한 상상이었지만 케빈 코스트너 역을 브루스 윌리스가 맡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브루스 윌리스에게도 꽤나 어울릴법한 캐릭터이기에...
그럼 더 흥미진진했을텐데...ㅋㅋㅋ...
아직 죽지 않은 케빈 코스트너...
우리나라에도 불혹을 훌쩍 뛰어넘은 중년의 나이에 헐리웃 배우들처럼 연기력과 체력이 뒷받침해줘서 젊은 사람 못지 않은 열정을 가진 명배우가 나왔으면 하는 작은 소망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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