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보는 내내 울며 웃으며...그러다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순간에도.
영화관에서 나와서 걸을 때에도 눈물을 훔치고 있었죠..
이쁜 사랑이야기가..제 눈물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궁상맞게 눈물만 만드는 영화는 아니었죠..
감초역활을 하는 조용준씨..이한솔씨..함유선씨로 인해..웃을 수 있는 영화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저는..이 영화를 많은 이들에게 추천을 했습니다.
다들..처음에는 어쩔 수 없이 보더니..나중에는 좋은 영화라고..
자기들도 홍보하겠다 자청하더군요..
수없이 봤지만...그래서 대사도 다 알지만..
아직도 눈물이 나는 건..은환이와 재경이의 사랑이 제 가슴에 파고든다는 증거겠죠..
처음 이 영화를 봤을 때...재경이가 은환이를 사랑하게 되는 데 특별한 계기가 없다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두번 째 볼 때...알았어요..
재경이와 은환이가 만날 때마다 재경이는 은환이게 따뜻함을 느끼고..
그 따뜻함이 사랑으로 변했다는 것을요...
그리고 처음엔 자신이 사랑하고 있다는 걸 알지 못한 재경이가
아픈 은환이를 보며 자신의 사랑을 깨닫고 표현하는 것이었죠..
다만 아쉬운 게 있다면..병원에서 "우리 은환이 살려주세요" 라는 대사..
아직은 "우리"라는 단어가 어색한 장면이었어요..그것빼곤..다 이해가 되더라구요..
재경이의 마음..은환이의 마음. 우리 모두가 잊고 지낸 따뜻한 마음인 것 같습니다..
많은 이들에게 이런 따뜻함은 안겨주신 김태균 감독님, 현빈씨, 이연희씨..정말 고맙습니다..
코믹물에 밀려 크게 흥행하진 못했지만..언젠가는 많은 사람들이..
이 영화가 정말 아름다운 영화라고 입을 모아 말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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