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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파 배우'를 포기하고 '영양가 없는 배우'가 된 신현준. 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3
eastsunrise 2006-10-20 오후 4:58:54 1182   [9]

그의 영화인생 최대의 실수-가문의 부활

추석마다 개봉하여 500만 이상의 메가히트를 히록했던 '가문의 영광'시리즈가 올해 개봉된 3편에서는

'타짜'의 빅히트와 '라디오스타'의 뒷심,그리고 평단과 관객의 몰매를 맞아 겨우 300만명 넘는선으로 막을 내렸다.패배는 아니었지만,이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이 배우의 기본자질이라고 할 수있는 '시나리오 선택'조차 이뤄지지 않았나라는 의구심이 들었다.그들에게는 몇차례 출연해서 말하지 않아도 호흡은 잘 맞는 사이라고 보겠지만,정작 돈내고 보는 관객 입장에서는 씁쓸함만 더불어 그들의 배우 인생까지 걱정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 영화에서 크레딧상에서 맨처음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작 몇장면 안나온,이른바 '예의상 주연배우'인 신현준의 경우 평론과 언론의 비난과 더불어 그의 시나리오 고르는 안목마저 도마위에 올랐고

실제로 무대인사 도중 관객들에게 비난을 받았을 정도로 배우로써 그의 자질까지 의심을 하는 관객들이 많아졌다.

더군다나 그의 측근이 쓴 변명성 글에 '타짜'와 '거룩한 계보'를 출연해서 '배신자'라는 소리를 듣는것보다는 자신을 배우로써 봐주고 지원해줬던 제작사와 탁재훈씨와의 의리때문에 출연했다는 점에서 다시한번 비난의 대상이 되었다.'의리'로 출연했다가 몰매만 맞은셈이다.

 

'의리'라는게 과연 배우본인에게는 도움이 되는가?

'의리'라는게 잘못된것만은 아니다. 피터지고 살떨리는 연예게,그것도 편견과 차별이 심한 영화판에서 남에게 도움이 되고,자신에게도 도움을 받을수 있는..이른바 인간미가 느껴지는 유일한 단어이다.

그렇지만,한 영화의 주연배우라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우선 주연이라는게 자기의 이름을 건 것이나 다름없고,관객은 그 배우에게 큰돈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믿음으로 작용되는 부분이다.

그 배우가 이 영화에서 어떻게 나왔을까?하는 기대심과 함께 그 배우의 연기에 몰입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할 부분을 줘야 하는게 바로 주연배우의 몫이다.

그러나 그러한 큰 사항을 외면한 채 오로지 '의리'만을 강조한다면,믿고 돈낸 관객의 입장을 뭐가 될건지 생각은 해봤을까?

개인적으로 신현준을 포함한 '가문의 부활'배우들이 관객들에게 미안함은 느꼈는지 의문이 든다.

굳이 돈내고 안봐도 TV오락프로에서 나와서 이야기 한것만 봐도 영화 한편 다본 셈인데,한방 웃기는 토크쇼만도 못한 이 영화를..과연 해당 배우들은 '의리'라는 이유로 언제까지 관객들에게 변명만 하고 살것인가?

'의리'라는 좋은 의미 뒤에는 모든걸 포기해야 하는,그래서 배우에게는 정말 위험한 단어이다.

배우로써 발전할 기회를 잃어버릴수도 있고,억울하게 관객들에게 욕을 먹을수도 있으며,심지어 배우로써의 가치도 깎여버린다.신현준에게는 이 세가지 사항이 다 해당되어 현재 배우로써의 위기를 맞이한것은 틀림이 없다.

 

배우로써 신현준의 최고의 문제

전작 '맨발의 기봉이'가 미련에 남았는지,'가문의 부활'에서 기봉이의 탈을 쓴 장인재로만 보였지 전편에서 보여준 순애보적인 인물 장인재는 없다.엉망이고 한탕을 노린 시나리오라서 허술한 내러티브가 큰 문제지만,기봉이 이후 살인적인 스케줄 덕분에 시나리오 분석은 커녕 캐릭터 파악조차 못한 덕분에 필자는 '맨발의 기봉이2'를 본것 같았다.

앞에서 말했듯(사실이 아닐수도 있지만)그는 이미 '타짜'와 '거룩한 계보'의 제의도 받은 상태였다.

두 작품 모두 그가 배우러써 발전할 가능성이 높았었고,더불어 흥행할 기회도 있었다.

특히 '거룩한 계보'의 경우 '킬러들의 수다'이후 다시 뭉치는 경우라서 관객들에게는 지금보다 더 기대치가 높아질수도 있었다.

그럼에도 그 좋은 복을 그는 '탁재훈과의 의리'라는 이유만으로 차버렸고,결국 관객들의 큰 기대감까지 외면해버리고야 말았다.

이렇듯,그는 좋은 기회를 '의리'라는 이유를 들어 외면해 버리는 기질이 있다.

그래서 자기가 배우로써 발전하지 못하고 계속 그저그런 영화에만 출연하게 된것이고,결국 배우 본인에게도 '열정'같은게 남을지는 미지수다.

 

그가 김민종처럼 '의리'만 강조해서 배우로 성공한것도 아니다.

선한역이든 악역이든 관객이 몰입할정도로 캐릭터 분석이 철저했었고,역할이 크건 작던간에 배우의 열정을 보여줌으로써 항상 기대를 받고 성장한 배우인건 사실이다.

지금세대는 모르겠지만,그가 데뷔했던 '장군의 아들'시리즈부터 단역으로 나온 초기의 영화들을 보시라..지금과 비교한다면 그때가 훨씬 더 배우다워 보인다고 생각할 것이다.

 

그러나,손태영과의 스캔들 때문에 이미지가 추락함으로써 배우의 자존심까지 팔아버리면서까지 그는 결국 '친근한 이미지'..즉,단시간에 이미지가 좋아지게 만드는 쇼,오락프로그램에 자주 출연하기 시작한다.초반에는 신선하고 배우의 또다른 면을 봐서 좋았지만,매 영화마다 나오는 모습에 식상함을 느끼기시작했고..정준호와의 마찰과 상대방을 얕보는 태도는 결국 가져서야 안되는 '가볍고 천박한 이미지'로 변하게 된다.때문에 '신현준이 나오는 영화는 돈주고 볼 필요는 없고,대신 오락프로그램에서 망가지는건 보고 싶다'는 대중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문제는 본인 스스로가 이러한 상황을 모르는건지 계속적으로 반복되어 자신의 가치만 떨어뜨리고 있다는것이다.때로는 시청자들의 미간을 찌뿌릴정도로,혹은 안스러울 정도로 경박하고 지저분한 말들을 내뿜으면서 자기 자신을 망쳐가고 있다..

지금세대의 사람들에게는 그가 '웃기는 배우'로 생각하겠지만,그러한 이미지 덕분에 본인의 이미지는 좋아졌을지라도 배우로써는 최악의 상태인건 분명하다.이른바 '영양가 없는 배우'가 된것이다.

 

'영양가 없는 배우'에서 '좋은 배우'로 복귀하라

이제 그의 나이는 40가까이된다.

더군다나 배우 경력이 20년 가까이 되어가면서,이제는 배우가 보여줘야 할 절정의 시기가 온것이다.

하지만,여전히 그는 발전은 커녕 퇴보하고 있고 그가 가진 개성있는 마스크와 최고의 장점인 선의 굵기 조절조차 쇼프로그램의 망가짐용으로 변질되어가고 있다.

그가 괜히 속눈썹이 긴것이 아니다...날카로운 얼굴선에 반대되는 선함이 강조되면서 그가 '야누스의 얼굴을 가진 배우'라는걸 보여주는것이다.

또한 큰키에도 불구하고 여린 몸매가 괜히 된것도 아니다.정장cf 카탈로그용으로 머물려고 그런것도 아니다.작은 역할이라도 크게 보이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스캔들과 의리 때문에 배우의 자존심까지 팔아넘기지 말고,이제는 다시 시작하길 바란다.

그는 다른 배우들과는 달리 단역으로 시작해서 기본기는 탄탄하다.게다가 배우로써의 마스크도 좋은 편이다..그것을 우스갯거리로 팔지 말고,돈내고 본인의 연기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기대심리로 만들어라.

 

그만큼 피나는 노력을 해야한다.흥행때문에 너무 쉬운길로 가지말고..흥행은 어려워도 자기 자신을 잘 파악해주는 감독을 믿어야 하고..친하다는 이유로 다른배우와 자주 어울리다 보면 오히려 그 배우가 자신을 이용해먹고 버려버릴지도 모른다.

어리거나 혹은 연륜이 있는 배우들이라도 그들과 호흡하면서 배워라..

그 배움이 자신에게 득이 되어 더 큰 배우가 될수도 있다.

 

이러한 가능성을...

그는 지금 완전히 버려버리고 있다.

그래서..더 안타까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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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의 부활-가문의 영광 3(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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