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Josee, the Tiger and The Fish
꽤나 괜찮은 영화다...
대충 일년에 보는 영화가 100편을 조금 넘긴다고 할때
그 중 일본 영화는 10편이 안되는 것 같은데 올해는 괜찮은 일본 영화를 꽤 여럿 찾아내고 말았다
이번 영화도 잔잔하게 재미있는 영화였다
제목이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이라니...
굳이 말을 하라면 괜찮은 남자와 장애를 앉은 괴팍해 보이는 여자(조제)와의 사랑 이야기이다
뭐 배우들의 연기는 조금 미숙한 정도지만 귀엽게 봐줄만 하고(그래도 키스연기는 너무 서툴렀던..)
일본 영화 특유의 분위기 역시 잊지 않고 영화 안을 헤엄쳐 다닌다
삶에는 어쩔 수 없는 서글픔 들이 존재하는 법이다
누구나 이별 없는 솜사탕 같은 세상을 꿈꾸며
부모님, 친구들, 연인이 늙어가지 않는 삶을 상상하지만
그것은 문닫힌 수족관안의 물고기들처럼 부질 없는 짓이며
가슴아픈 이별을 하는 그들도 우리에겐 동물원 우리 안에 갇힌 호랑이처럼 남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밝고 명랑함과 동시에 침착하고 정직하다... 그래서 더욱 애처롭다
정직한 영화이기에 더욱 슬픈거겠지
오해 할까봐 한마디 하는데... 이거 슬픈 영화 아니다
웃기기도 하고... 잼나기도 하고... 암튼... 너네들 다 알잖아... 재미없으면 필자가 다 책임지는거...
걍 속는 셈 치고 함 봐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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