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억을 홍보로만 쓰는 거품만 많은 현재 한국영화시장에서 사마리아는 달콤하고 약간은 쓸쓸하지만 관객의 가슴에 무언가의 진동을 느끼게 해준다. 김기덕감독의 영화답게 파격적이고 거친면이 있지만 그것이 이감독의 장점이고 매력이다. 적은예산과 적은 배급망, 적은 홍보, 적은 제작일정 모든것들이 부족하였지만 몇백에 투자한 일명 한국형블록버스터에서는 느낄수 없는 가슴에 울림을 느끼게 해주고 가득이나 웃고 즐기자는 세상에 조금이나 놀고 있는 뇌세포들을 움직이게 해주어서 너무나도 감사하다. 그리고 베를린영화제에 감사하다. 영화제에서 수상하지 못했으면 이만큼도 알려지지 못하고 달랑 일주일 그것도 반개 상영관이나 예술영화전용극장에만 상영되고 연말에나 다시보고싶은 영화에서나 볼수 있었을 이런현실에서 조금이나마 꽃피게 해주어서 너무나도 기분좋고 감사한일이다. 우리나라의 영화산업발전은 기쁘다. 하지만 예쁜 장미나 국화같은 것만 보지말고 들꽃이나 잡초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름답고 향기롭다는것을 알아야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