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시네마 에서 봤는데, 굉장히 작은 영화관이더라구요....
시사회용으로 많이 쓰인다고 하는것 같던데....
오늘은 굉장히 빨리 가서 두번째로 좌석배치를 받았더니 완전 로얄석을 주더군요
그래서 영화도 편하게 봤어요
소련인 여자 가정부인 엘레나를 주조 회사에 신분을 숨기고 있던 보안국 반장인 히무로가 즉결처형하는 장면으로 시작하죠
이 스토리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모든 갈등이 이 사건으로 인해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거기에 연합군의 공격으로 일본이 항복하게 되고, 그러한 과정에서 패전국의 국민이 그것도 충성심에 불타올라 가족도 나몰라라 하는 무책임한 가장을 가진 사랑을 쫓는 어머니가 중국에서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일본이 보안국이라는 이름으로 저질렀던 과오를 히무로의 방황을 통해 보여주려 했던 것 같은데, 영화측에서 의도하지 않았던 웃음이 자꾸 객석에선 나오고.... 그게 물론 의도적이었어도 다분히 영화 전체 분위기와 맞지 않는 웃음이었다는 것이 맘에 걸리더라구요
분명 진한 감동을 가지려 했던 관객은 기분 나쁠정도의 배신감을 가졌다고 할까?
어쨌든 코미디도 멜로도 신파극도 아닌 것이.... 갈 곳을 잃어버린 장르를 가진 영화가 되버렸네요
소설원작이라하면, 원작가가 심히 기분 나빴을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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