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영화를 보고 왔습니다.
중국 유학시절, 일본에서 중국을 배경으로 만든 드라마와 영화를 접해 보았었습니다.
영화는 과거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전제하에 흑백으로 찍혔으며, 배경 또한 일본이 아닌 중국의 만주에서 하얼빈에 걸쳐 만들어 졌습니다.
그들은 전쟁의 군인들도 아니었으며, 어쩌면 일본의 이주 정책에 속아 그 넓은 대륙 중국 만주로 건너온 사람들이었습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전쟁과는 상관없이 술을 만들어 일본에서만이 아닌 중국 전역에 그 술을 만들어 팔고자 했습니다.
그가운데 지배자와 피지배자가 나뉘며, 일본은 지배자, 소련,중국인은 바로 피지배자로 그려졌죠.
전 영화를 보면서 그 시대를 생각하며 빠져들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극장에서 사람들은 그저 그 사람들의 모습이나 표정 하나에 웃을때가 아닌곳에서도 히쭉히쭉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상당히 분위기가 확깨면서 진짜 관객 수준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웃기면 혼자 웃을껏이지 다른 사람들의 영화 감상 기분까지 확 깨게 만드는 이들....
아무튼 이 영화를 통해 감독은 표현하려 했던 전쟁...우선은 전쟁에 대한 일본의 잘못됨과 우리에게는 정말 원수 같은 시기의 그들이었지만, 정작 그들은 일본이라는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일 뿐이었다.
그 당시 저지른 그들의 만행때문에 일본인 자체도 겪고 있는 모습들을 표현하기도 했고, 전쟁이 결코 그 누구에게도 행복을 가져다 주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그들이 만주에 처음 도착했었을때의 아름다운 만주의 달이... 결국 마지막에는 붉은 달로 표현한 것은 일본이 세계에 뿌린 그들의 피와 중국,한국,소련인들의 피로 물들어 진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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