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판타지입니다.
10대를 위한 영화가 아니라 이제 30을 바라보는 , 혹은 그보다 나이가 든
여성들을 위한 판타지 입니다.
매우 어린, 그리고 학원 제자를 사랑한다는 설정 자체가 많은 사람들에게
어이가 없고, 받아들여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 영화 자체 내에서 그것이 문제삼아지지는 않습니다.
학원에서 몇몇이 웅성거리기는 하지만, 그들의 사랑 자체를 문제삼고 있지는
않죠.. 단지 그 둘의 사랑, 그리고 주인공 김정은의 사랑이라는 감정과
연애에만 초첨을 & #47583;춥니다. 그 자체가 이미 현실을 그리려한다기 보다는
30의 한 여성의 머릿속을 날아다니는 판타지를 캡춰한 영화라는 것이죠.
단지 한 어린 학생과의 연애라는 것에 집착하지 말고.
첫사랑을 그리는, 그리고 아직도 그 첫사랑을 놓치못하고
두근두근 거리는 마음을 원하는,,,,
사랑밖엔 난 몰라 하는 여성의 마음에 초점을 두고
영화를 관람한다면..꽤 괜찮은 영화 한편을 보았다는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 영화 자체에 집중하셔서 본다면 매우 색다는 감정의 변화도 느낄수
있으실 겁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사랑니 감독을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여자의 마음을 너무 세세하게 알아차리시고,
너무 아름답게 표현해주시는 센스~
혹, 하루키의 소설을 읽은것 같은 느낌??
매우 몽환적이고 알쏭달쏭하지만,
내 심장에 무언가가 차오르면서 알 수 없는 미소를 날리게 되는 영화~
아,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김정은씨의 성형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이렇게 멋진 감성을 표출해 낼 수 있는 배우가.
왜 얼굴을 어색하게 만들어 버린건지...
그녀의 짙은 수술자국만 아니라면,
김정은이라는 배우를 너무너무 좋아하게 되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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