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카시마 미카를 좋아한다. 아니 엄밀히 말하면 미카를 좋아한다기 보다 그녀의 노래가 좋다. 박효신이 불렀던 눈의 꽃 이나 린이 불렀던 물망초 등의 원곡을 모두 그녀가 불렀다. 2002년 데뷔 이래 雪の華 (Yukino Hana / 눈의 꽃)나 Will, Amazing Grace, Stars, Find The Way, Legend 등 수많은 히트곡들을 내놓았던 그녀, 언뜻 보면 이효리를 닮은 것 같은 외모와 곧 부러져 버릴듯한 가녀린 몸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렬한 에너지에 나는 미카의 팬이 되어 버렸을 정도니까.
이 영화 나나는 야자와 아이의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책이란 한계에도 불구하고 3200만부나 팔렸다고 하니 그 인기가 대단 함을 짐작케 하지만 영화 역시 2005년 일본에서 개봉했을 당시 원작의 인기와 맞먹는 흥행과 화제를 불러 왔던 작품이기도 하다. 그리고 극중에서 미카가 불렀던 "Glamorous Sky" 역시 싱글로 발매 되어 오리콘 차트 1위에 올랐기도 하다.
이 영화의 감독은 "약30개의 거짓말(2004)" 이라는 생소한 영화를 연출했던 오오타니 겐타로가 맡았으며 주연 배우 나나역으로 나카시마 미카와 미야자키 아오이가 캐스팅 되어 일찌감치 화제를 일으켰었다. 나카시마 미카는 가수로 이미 알려져 있기 때문에 우리에게는 친숙한 얼굴이지만 미야자키 아오이는 다소 생소한 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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