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의 위기가 전작보다 재미면에서 더 낫다는 평가를 받았었지만
이번 추석 시즌을 노리고 위기의 후속작으로 나온 가문의 부활은
상대적으로 그 웃음의 강도가 덜했다.
아무래도 스토리 비중보다는 배우 개인의 개인기나 코믹한 연기에
지나치게 의존해서 그런듯 싶다.
거의 초반부터 재미있는 장면들과 대사들이 마구 튀어나오지만
그걸 뒷받침해줘야 하는 스토리가 너무 부실한게 흠인듯...
15세 관람가 치고는 너무 선정적인 장면들도 많았다.
기말고사 끝나고 친구들과 삼삼오오 짝을 지어서 온 중학생들을 보니
괜시리 내가 민망하기 그지없었다.
전편에서 조폭생활을 청산한 가문이 다른 사업을 시작하면서 겪는 에피소드
라는 개념의 스토리의 구성까지는 참 좋았던것 같다.
하지만 그걸 제대로 구현해내지 못한 점이 참 아쉬웠다.
전편과 같은 기대를 가지고 보면 실망만 남는 영화.
가문시리즈가 이것까지 3개 나왔는데 제일 재미없었다.
거의 주연급으로 나오는 탁재훈이 그나마 날 몇번 웃게 만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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