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선이 소재라 잔뜩 기대를 하고 괜찮은 공포물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 솔직히 기대이하인 영화였다.
초반에 -다시는 보기싫은-충격적인 오프닝을 제외하면 무서운 장면이랄 것도 없고
중간중간 등장하는 유령들도 귀여운 소녀이거나 피를 뒤집어쓴 귀신같은 몰골이 아니라
창백한 피부의 중후한 아저씨정도 (^_^;)
유령선이라는 소재는 상당히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미롭고 재미있는 소재인데,
그 소재와 배경을 잘 활용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이야기도 술술 잘 풀려나가는게 아니라 왠지 뜬금없고-망망대해에 있는 유람선을
항해를 떠난 후 바로 발견해내는 센스(^_^;;)-허술하다.
공포물인지 스릴러인지 고어물인지 정체불명의 장르성과
몇가지의 반전은 꽤 어설프고 납득하기가 어려워 좋은 점수를 줄수 없는 영화이다.
임패트도 약하고.
그래도 영화를 보면서 졸립거나 지루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적으론 지루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_^;)
개인취향의 차이다.
그냥 오락영화로서 어느정도 볼만하다고는 생각하지만 큰 기대는 금물.
상상했던 것보다 그 이하를 보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