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중국의 가난한 한 시골출신의 소년이 자전거를 도단당하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한다.하지만 자전거의 도난은 소년에게 도난이상의 아픔으로 다가온다.소년은 우여곡절끝에 자신의 자전거를 찾게되지만,도둑이 이미 그 자전거를 다른 소년에게 돈을 받고 판 상태이기 때문에 사실상 주인은 바뀌어져있는 상황이다.두 소년은 서로 자신이 자전거의 주인이라며 우리들은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끈질기게 싸우게 되며 결국 둘은 자전거를 번갈아 탄다는 협상를 맺게된다.
나는 이 영화에서 '자전거'가 주는 의미가 무엇일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사람들은 모두 각자 자신의 자전거를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것이 형태가 있건 없건,무엇이든지 간에 말이다.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게되며,또 그것을 잃지않으려고 애를 쓴다. 애정이든..집착이든.. 그것에 자신을 투영시키면서. 그렇게 우리들은 가슴 속에 자전거 하나씩을두고 살고 있는 듯하다. 다른 사람은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나만의 자전거말이다.
이 영화는 복잡한 시내에서 수많은 자전거들이 오고가는 모습으로 끝마친다.나는 여기에서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오고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 그들의 소중한 사연들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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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cker119
감사해요.
2010-07-03
08:35
1
조폭 마누라(2001, My Wife Is a Gangster)
제작사 : 현진 씨네마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