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어월(Firewall)>
랜드락 퍼시픽 은행에서 보안관리 담당을 맞고 있는 잭 스탠필드(해리슨 포드 역). 그는 자신이 만든 방화벽으로 금융업계에서 최고의 프로그래머로 인정받고 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그의 동료의 소개로 자신을 스카웃 해 가고 싶어하는 누군가를 만나게 되는데... 그와의 잠깐의 만남 이후 그는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가려 하는데 그의 자동차 뒷자석에 타는 아까 그 남자. 자신을 스카웃 해 가고 싶어 한다던 아까 그 남자가 휴대폰으로 잭의 딸 사진을 보여주며 잭에게 협박을 가한다. 잭의 가족들을 이미 그들 일당에게 강금된 상태. 잭은 악당들에게 자신들의 계좌로 1억달러를 송금하게 하라는 협박을 당하게 되는데... 가족들의 목숨이 달린 문제.. 잭은 어떻게 이 난관을 헤쳐나갈 것이며 또 그들은 누구이길래 잭에게 접근한 것일까..
어제 저녁에 본 영화지만... 줄거리가 기억이 잘 나지 않아 앞부분을 허접하게 요약하였다(쿨럭;;) 영화 <파이어월>은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은행 보안시스템 담당자가 주인공이고 당연히 악당들은 그를 협박해서 돈을 훔치려하고.. 주인공은 잔머리를 써서 어떻게든 가족들을 구하려하고.. 뭐.. 대충 이런 줄거리이다. 줄거리가 제대로 기억나지 않는 그 첫번째 이유는 영화의 장르를 의심케하는 이 밍숭맹숭한 영화의 전반적 분위기이다.
분명 영화는 '액션 드라마 스릴러 범죄'라고 장르에 분류가 되어 있다. 하지만.. 그 어느것 하나 영화에는 드러나지 못한다. 헤리슨 포드의 힘겨운 액션씬들은 정말 안습이고 케릭터 설정상 평범한 보안담당 프로그래머이기 때문에 많은 액션을 넣을수가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어설픈 격투씬 몇개 넣지 말고 차라리 악당과 주인공간의 두뇌싸움으로 영화를 이끌어 갔으면 훨씬 더 긴장감을 만들어 낼 수 있었을 것이다. 거기다 범죄 스릴러라고 입에 거론하기 조차 안타까울 만큼 영화는 주인공과 악당들 사이에 심리적인 대립이나 두뇌싸움은 전혀 드러나지 않는다. 악당은 악당 나름대로 주인공을 엮이게 하기 위해서 잔재주를 부려놓을듯 한데... 전혀 관객들에게는 신선하지 못하고 임팩트의 'ㅇ'도 주지 못한다. 영화를 보고 있자니 주인공이고 악당이고 모두다 바보처럼 보일 정도이다. 어떻게 저정도 계획으로 1억달러(100,000,000 * 1000 = 100,000,000,000(천억)) 훔치려 하였을까 의심스러울 따음이다. 다시 말해서 영화의 전반적인 플롯들이 엉성하고 흐지부지하다는 뜻이다.
또한 어설픈 헐리우드식 마무리는 정말 가관이다. 갑자기 악당들을 하나씩 킬해가는 우리의 늠늠한 아버지 잭. 돈때문에 가족들을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전재하에서 지 마음대로 생각하고 행동하는데... 그럼 처음부터 그렇게 할 것이지 처음에는 왜 그렇게 빌빌거렸는지 원..;; 거기다 똥배나오고 매일같은 야간에 회식에 힘든 우리의 아버지와 미국의 아버지들을 다른것일까.. 싸움 잘하고, 체력도 좋다;; 또한 RPG 게임에서 '문이 잡겨 있을때 열쇠는 항상 그 주변 어딘가에 있다'라는 공식처럼 막판 힘딸인 우리의 아버지에게 느닷없이 나타나는 꼬깽이라는 득템이란ㅡㅡ;;
영화의 장점이라고 찾아보려 노력하였지만... 이렇게 밖에 기억나지 않는걸 어떻게 하겠는가. 앞에서 언급한 내용들말고도 불만이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너무 까면 좀 그러니깐... 그냥 이정도에서 마치겠다;;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해리슨 포드의 힘겨운 몸싸움에 동정의 눈빛정도 날릴수 있는 분들이라면... 조심스레 추천이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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