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사람들 말은 믿을 게 못되었다.
평론가 집단 만큼이나...대중의 취향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니 ㅡㅡ;;
나는 앞으로도 직접 보지 않고, 직접 듣지 않고, 직접 느껴보지 않고선
아무것도 함부로 속단하지 말아야 겠다.
아무튼...
오션스 트웰브가 나오고서야 나는 그렇게 "끔찍"하다던 오션스 일레븐을 보게 되었다.
아니, 그 재미없고, 돈 아까운 영화를 2탄까지 만들어?
소더버그 인생 자체가 블랙코메디인가?
이 놈의 열 두 놈들은 또 머하러 모였댜??
그러자... 오션스 일레븐을 보고 싶다는 내 욕구가 사람들의 혹평의 아우성을 넘어선 것이다.
사실 비디오 가게 갈 때마다 "얼마나 끔찍한 영화인지 직접 확인해볼까?" 했었다....
하지만 늘 돌아섰는데.....
내가 직접 경험한 오션스 일레븐은 의외로 참 재밌고, 괜찮은 영화였다.
난 영화를 보는 내내 유쾌한 기분이었다.
그리고 오션스 트웰브는.... 오션스 일레븐 보다 조금 더 유쾌하고, 조금 더 만족스러웠다.
뻔한 헐리우드식 스토리나 화려한 배우들의 연기력은 이야기 거리도 아니다.
(두 말하면 잔소리 ㅡㅡ;)
중요한 것은..... 내가 그 영화를 "즐길 수 있는냐"는 것.
평론가의 취향이든, 대중의 선택이든... 어느 것도 절대 "객관적"이지 않다는 것.
역시, 문화는, 아니 예술은 감상하는 자, 즐기는 자의 몫이려니....!!
(그렇다고 오션스 일레븐이든 트웰브든 예술이라 우길 생각은 없지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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