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과 빈부격차를 막론하고 아침에 떠오르는 태양을 시작으로 인생의 한순간을 맞이하며 오늘을 출발한다. 누구나 똑같은 하루가 주어 지지만 오늘 일어나는 일들의 결말은 천차 만별이며 결코 모두가 하나의 스토리로 진행되지 않는다.매일 매일 반복되는 삶과 일상은 때로는 행복하고 고통의 연속이지만 그런 삶도 오늘을 마지막으로 내일을 보지 못하는 우리의 가족 혹은 내 자신이 될수도 있다.
2001년 9월 11일 아침을 맞이하는 전세계의 모든 인생의 동료가 이런 끔찍한 사건이 발생하리라 예상하지 못했다. 남의 나라 일이라 어쩌면 다행이라 생각하고 나의 가족이 아니라 안도의 한숨을 쉬었을지 모른다. 영화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악의 축이 누구인가? 거대 미국 정부의 조작인가? 를 주제로한 작품이 결코 아니다. 단순히 자신의 위치에서 맡은 책무를 다하고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는 우리들의 평범한 삶을 속직히 표현한 픽션 처럼 잔잔한 내용이 숨어있다. 거대한 참사에 모두가 하나되어 누구랄것도 없이 눈물과 진실한 마음으로 서로를 위안하고 희생하는 인간애를 느낄수있다. 나약하기 그지없는 인간의 처절한 삶의 대한 애착과 마지막 생이 끝나는 시간까지 사랑하는 가족과 자신에게 되뇌이던 말들이 기억에 자리 잡는다. 오늘이 아무리 고통스럽고 힘들다 하여도 내일을 걱정하는 바보는 되지말자! 오늘을 항상 감사하고 최선을 다하는 삶이 내일 다시 떠오르는 태양을 맞으며 행복을 꿈꿀수있는 현명함이 아닐까?
올리버 스톤이란 이름만 들어도 거장이란 칭호와 영화사에 영원히 기억될 인물이라는 사실에 모두가 동의할 것이다. 하지만 월드 트레이드 센터는 그런 칭호와 상반되는 허전함과 실망감을 맛볼지 모른다.조금은 느슨하고 조율되지 않은 스토리는 기대 이하의 소득으로 아쉬움이 밀려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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