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활개치고 욕이 난무했지만 그래도 전편들은 웃음과 볼만한 눈요기 꺼리를 어느
정도 관객들에게 선사했다. 아무리 시리즈가 끝으로 가면 갈수록 형편없어 진다는
영화계의 속설이 있지만 그래도 설마했던 예상이 현실이 되어 버리니 씁슬할 따름이다.
굳이 배우를 거론하고 싶지 않지만 탁재훈과 김수미가 없었더라면 영화중간 문을 박차고
나가는 관객들도 부지기수 생겼을 것이다. 공형진이야 맡은 배역때문에 어쩔수없다 하여도
전편에서 나름데로 웃을을 주었던 신현준과 김원희는 마치 꿔다놓은 보리자루 처럼
개성없는 연기로 흐지부지~~ 그리고 코믹한 캐릭터의 대표주자 신이는 단역도 아니고
왜! 출연한 걸까? 영화 전체가 코믹함만을 부각시키다 보니 스토리는 정말 빈약하기 짝이
없었고 시간이 흐를수록 지루함이 엄습해 왔으며 오직 탁재훈이 나오는 장면만이 정신을
번쩍들게 만드는 아이러니한 현상이 생겼다. 후속작을 준비중인 것으로 아는데 어지간히
이쯤에서 마무리하는 편이 현명하지 않을까? 혼자만의 생각일지 모르지만 전작들을
재미있게 보신 관객이라면 결코 추천하고 싶지 않고 전작 마져도 재미없다고 하시는
관객이라면 더더욱 말이 필요없는 유치하고 성의 없었던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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