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첫째로 난 김정은과 이범수가 나오는데다가 포스터나 예고편을 통해 느낀 장르는 코믹이었다.
그래서 정말 아무 생각없이 맘 놓고 웃고 나올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건 무슨... 코믹으로 시작했다가 스릴러가 되더니 갑자기 슬픈 멜로 드라마로 바뀌었다.
(멜로라는 표현이 좀 이상한가? 아무튼)
둘째로 난 영화 주제가 잘 살아보세라는 말이 애를 적게 낳자는 거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사정상
아이 낳기 운동을 벌이고 있기에 뭔가 영화가 반어적으로 사회적으로 시사해주는
그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예상했었다.
하.지.만. 영화는 정말 출산장려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것도 나오지 않았다.
갑자기 양반계급과 하층계급간의 갈등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더니
나쁜 놈으로 몰리던 양반계급이 마지막에 가서는 선한 사람으로 묘사되는 어처구니 없는
내용이었다. 설마 이런 시나리오를 보고 김정은이라는 배우가 영활 선택한 것인지 다시 한번 의문을 자아냈다.
영화는 시종일관 정말 실망감을 안겨주고.. 진짜 자리를 박차고 나가고 싶을 정도였다.
하지만.. 아니겠지... 아닐꺼야... 이제 곧 괜찮아지겠지를 반복하다 결국 욕만 하고 나오게 되었다.
시사회를 통해 본 거라 돈은 안 들었지만 시간이 너무 아깝다 생각했다.
이런 식의 영화를 만들면서 한국영화가 성장하리라 생각한다면 그건 시대에 뒤떨어진 발상이라 생각한다.
성장을 위해선 그 만큼의 노력을 해야 한다.
적어도 요즘 관객들의 수준을 생각해야지.. 참는 것도 진짜 한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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