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의 결혼식의 들러리로 나와 잔뜩 못마땅한 여자.여자에게 찝쩍대는 남자.엄연히 남편이 있고 애인이 있는 주인공과 제목과 줄거리에서 느껴지는 것은 단순한 불륜영화였습니다.그러나 영화가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영화가 평범한 불륜영화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실험적인 정신이 보이는 화면을 두 개로 나누어 두 주인공의 세세한 감정과 표정변화를 보여주며 다른 공간의 전혀 상관없는 등장인물들을 계속 교차시키며 보는 사람을 혼란스럽고 어지럽게 만드는 독특하지만 신선한 기법이 영화를 빛내는 장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깜짝 놀랄 반전으로 이어져 사랑의 의미에 대해 다시끔 생각하게 만들어 놀라게 만들었습니다.감독의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했습니다.하지만 유쾌하면서도 대부분의 내용이 두 주인공의 끝도 없이 이어지는 대화로만 전개되는 내용은 지루한 느낌이 살짝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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