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3시절, 집에 비디오 테이프를 소장한 채 수십번을 보면서도 똑같이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영화.
그 피끓던 사춘기 시절을 나는 이 영화의 주인공들과 함께 웃고 울며 보냈다.
억압이라는 단어 아래 자유롭지 못했던 시절,
주인공들을 괴롭히는 영화 속 어른들을 비판하며 나의 분을 풀곤 했던 기억이 난다.
지금 생각하면 별것도 아닌 일로 몇날 몇일을 울며불며 밤새워 뜬눈으로 지내던 그 시절.
다시 돌아갈 수 없기에, 그 순수함을 다시 찾을 수 없기에...
앞으로도 그 시절이 그리워질때마다 이 영화를 찾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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