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되고 싶은 약간은 덜떨어진 구미호가족의 천년의 꿈.꿈은 이루어진다는 모토로 숨죽이던 그들은 운명의 날을 위해 인간세상으로 내려오지만 예상치 못했던 변수와 방해꾼으로 원대한 목표는 계속 꼬이고 만다.뮤지컬 영화라는 한국영화에서 수십년 동안 다루지 않았던 장르를 내세운 의도는 신선했습니다.그러나 의도만큼 영화가 잘 만들어지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어설프고 밋밋하고 긴장감도 떨어지는 간간히 배우들의 코믹연기에 웃어주고 배우들의 춤과 노래를 멍하니 감상하는 차원에서 그치고 말았습니다.그래도 어느 정도 볼만하다고 생각한 순간 후반부의 어이없는 반전은 악몽 그 자체였습니다.약간은 기대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자리잡기에는 시기상조라는 느낌을 준 그저 신선한 의도만 칭찬받을만한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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