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된 세 사람의 만남을 어느정도 기대는 했었는데 좀 지루하지 않을까 걱정이 좀 되었습니다...
그리고 일단 남자들이 주된 영화라서(저는 아무래도 여성이라 남성들 영화가 감동이 좀 덜 오더군요...)기대를 조금만 하고 시사회장으로 향했습니다...
시사회를 보고 난후 오 기대 이상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오더군요...
일단 안성기씨의 연기...과연 국민배우이셨습니다...정말 저의 아버님 나이 벌이신데 어쩜 그리 멋있게 연기를 소화하시는지 배역의 200%를 충족하신것 같더군요...박중훈씨도 연기는 잘하셨는데 처음에 스타의 역할때문인지 조금은 재 뭐야 라는 생각이 조금 들게 하더군요...역시 연기를 잘해서겠죠...
이준익감독 역시 1000만 흥행작을 만든 분이더군요...대사 대사 하나도 정감있고 위트가 있었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웃음요소가 넘넘 많았습니다...
두 배우의 연기도 넘 웃겼는데 애청자 전화번호 받는 장면이 너무 재미있게 잘 표현되었더라구요...
그리고 가장 좋았던건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곡이 흐르면서 영월풍경을 쫙 보여주는 부분,,,공개방송 하는날,,,음악적인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넌 내게 반했어와 비와 당신이라는 곡이 이 영화와 정말 잘 어울리는 것 같았습니다...전반적으로 10점 만점중 8.5는 드릴 수 있을 것 같애요...
그런데 좀 아쉬운 점 이 있다면...마지막 엔딩 장면은 좋았는데...감동을 끌어내는 부분에서 크게 감동이 오지 않더군요...분명 20년지기 스타와 메니저의 재회...참 감동스런 소재인데 비해 그 부분이 좀 짧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조금은 그 부분이 지루한 감이 있었습니다...그리고 중간에 다방아가씨가 라디오 방송에서 엄마에게 얘기하는 모습이 조금은 억지스러워 보였습니다...울음을 자아낼려는...생각보다 울음이 안나오더군요...
암튼 좋은 영화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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