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장자.. 첫사랑.. 지극히 동화적인 발상이다.
현실에선 있을수 없는일.. 『백만장자의 첫사랑』...
영화에서나 있을법한 일이기에 이미 영화의 소재로는 닳고 닳아버린.. 흔해빠진 그런 내용...
때문에 별반 기대는 없었다.
<귀여운 여인> 이후로는 이런 류의 영화는... 흠....ㅋㅋㅋ
백만장자는 우리의 삼식이가 맡았는데...
역시나~~ 삼식이는 이런 거만하고 철딱서니 없는 역할이 딱인가보다...ㅋ
이 영화를 보고자 하는 의욕이 생긴것도 얼마전 케이블에서 재방송 해준 <내이름은 김삼순>에서 새삼 삼식이가 귀엽고 멋져보여서.... 보고자 했었으니...
이 영화는 삼식이에서 별반 벗어나지 않는다... 때문에 보고자 했던 의도가 <내이름은 김삼순>의 건방진 삼식이 때문이었다면 이 영화에서 역시 그의 건방진 캐릭터를 그대로 느낄수 있을듯...
때문에 별반 후회도 없을듯 하기도 하고....
보통 첫사랑 하면 핑크빛을 떠오르기는 한데...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의 사랑은 핑크빛 이기 보단 에메랄드 초록의 은은한 푸른 빛을 내는 싱그런 사랑에 가깝다.
오히려 한없이 이뻐만 보이는 핑크빛이 아니기에 그나마 닳고닳은 소재의 지루함에서 좀 탈피할수 있었던 요인이 되지 않았을까??
첫사랑 영화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놈의 닭살멘트....
"너랑 같이 있으면 밤두 낮같아. 니가 너무 환해서..." 라든가...
"나 이제 그말 믿는다. 눈감아도 보인다는 말... " 따위의 말들... 그리고..
"비온다. 이 빗방울을 다 합친것보다 니가 더 보고싶다...."의 멘트들은 어쩜 밤낮을 외로워 허벅지를 쿡쿡 찔러가며 지내는 싱글들에겐 염장질(?) 밖에 되지 않으니 이런 멘트들만 주의한다면야 뭐...ㅋㅋㅋ
내용??? 뻔하다... 그대들이 상상하는 백반장자의 첫사랑.. 그리고 그 첫사랑의 죽음으로 인한 애틋함....
연기??? 뭐.. 그럭저럭 봐줄만 하다... 허나 허술한 내용을 커버하기엔.. 그들의 역량이 좀 딸린다...
그럼 도대체 어떤 사람들을 위한 영화란 말이냐~~~
딱 하나... 김삼순에서의 삼식이만을 오로지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영화...뭐 그럭저럭 볼만하다...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