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클 베이 감독은 우리들에게는 '나쁜녀석들1,2', '더 록', '아마겟돈', '진주만' 등을 만들며 블록버스터의 거장이라고 불린다. 그의 영화들은 스펙타클하고 보는 이들에게 화끈한 허리웃액션들을 선물한다. 하지만 그의 영화에서 불똥튀는 화끈한 액션들을 빼고나면 남는것이 없는 허전한 마음이 들 뿐이다. 그의 최근 작품 '아일랜드'도 그렇다.
이야기는 멀지 않은 약 2050년쯤 오염된 지구에서 자신들이 생존한 사람들이라 믿고 있는 링컨 6-에코(이완 맥그리거)과 조던 2-델타(스칼렛 요한슨)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들은 그들과 같은 처지에 놓여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부족한 것 없이 그냥 반복적인 일상을 보내며 살고 있다. 이 모든 이들의 공통된 한가지 소망은 일명 복권 추첨이라 불리우는 아일랜드로 가는 선택된 자가 되는 것이다. 아일랜드는 지구에서 유일하게 오염되지 않은 땅으로 맑은 공기와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진 그런 유토피아적 공간이다. 그래서 모든 사람들은 매일 추첨되는 선택된 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또 뽑혀서 아일랜드로 떠나가는 사람들을 진심을 축하해준다.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이런 반복적인 삶이나 아일랜드에 관해 호기심이나 의구심이 없었지만 그중 유일하게 링컨 6-에코(이하 링컨)만이 자신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현상들에 대해 호기심을 갖는다. 그러던중 자신들이 살고 있는 곳과 아일랜드 이외에는 오염되어 살아 있는 생명체가 거의 없다고 믿고 있던 중에 링컨은 외부에서 들어온 작은 벌레 한마리를 발견하게 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링컨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던 의심들에 더욱 확신을 가진다. 그래서 그는 그 작은 벌레를 풀어주어 그 벌레가 가는 곳을 따라가던 중 이상한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그는 거기서 아일랜드의 실체를 알게 된다. 아일랜드는 실제로 존재하지 않으며 아일랜드로 가는 사람들은 모두들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죽게 된다는 사실 말이다. 그리하여 그는 다시 돌아와 자신이 가장 아끼는 친구 조던 2-델타(이하 조던)를 데리고 무작정 도망치게 된다. 거기서 그들은 그들을 관리하는 사람들에게 쫓기게 되고 결국 자신에게 거짓말을 한 친구를 찾아가게 되고 그에게서 자신들은 스폰서(인간)들이 자신들의 건강을 위해 만든 그들의 소유물일 뿐이고 복제품일 뿐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다시말해서 그들이 아일랜드라고 믿고 있었던 곳은 그저 스폰서들에게 신장이나 간등을 떼어주고 자신들은 죽는.. 그런 곳이었던 것이다. 뭐.. 그뒤의 이야기는 링컨과 조던은 자신들을 만들게한 스폰서들을 찾으러 가고 거기서 격는 유여곡절은 뻔한 헐리웃 영화라 생략하겠다;;;(쪼끔더 말해보자면 주인공 링컨과 조던은 자신들만의 행복을 위해서 도망치지 않고 악의 무리를 무찌르고 아무것도 모르고 아일랜드만 바라보고 살던 사람들을 해방?? 시켜 준다는 내용)
이 영화는 미래에 실현될 복제인간에 대한 부정적 태도와 인간의 정체성, 맹목적인 물욕주의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무조건적으로 더 나은 삶, 더 많은 부, 명예등을 갈망하며 그것들이 인생의 전부인 마냥 살아간다.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다른 것에는 관심없이 무조건적으로 아일랜드만을 바라보며 사는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이 우리의 삶을 더욱 풍족하게 해줄까. 혹시 아나? 그러한 맹목적인 물욕주의가 이 영화에서 말하는 아일랜드 일지도...(섬듯;;) 그리고 이 영화에서 마이클 베이 감독은 초반까지는 보는이들에게 처음에 의도한 인간복제나 인간의 정체성등 무거운 내용을 드러내는듯 했지만 영화 중간중간에 있는 몇몇 대사들 빼고는 역시나 그냥 볼만한 헐리웃 영화로 만들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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