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인류가 살기 전부터 땅 속에 기계들을 묻어놓고 수백만년 동안 계획한 외계인들이 침공한다는 내용이다. 스필버그와 탐 크루즈와의 만남만으로도 화제가 되었던 작품인데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지 못한 것이 많다.
스필버그 답지 않은 결말이 가장 큰 것인데 이제 시작일까? 하는 타임에 결말이 되어 버리는 허무함이 크다. 미생물에 의해 외계인이 죽는다고는 하지만 영화의 긴장과 공포를 최정점, 클라이막스에 올려놓고 갑자기 추락해버린다. 그러니 관객들 입장에서 허무할 수 밖에 없다.
영화 초반과 후반까지의 긴장과 공포, 현실감은 엄청나다. 정말 공포영화, 스릴러 영화 저리가라 할 정도로...하지만 마지막 10여분을 남은 상황에서의 극적 하강이 너무 크다. 그러므로 기대만큼 실망이 큰 영화라 할 수 있겠다. 결말과 조금 부족한 2%의 스토리만 보강했더라면 완벽한 대작이 될 수 있었을텐데...기대했던 작품이라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탐 크루즈와 다코다 패닝의 연기는 최고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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