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알츠하이머를 겪고 있는 여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와의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중소기업 사장의 딸과 그 사장과 관련된 계통에서 일하는 남자가 우연히 만나 사랑을 키우게 되고 결혼까지 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에 아무렇지도 않게 여겼던 건망증이 사실은 알츠하이머라(치매)라는 불치병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여자는 남자를 잊을 준비를 하게 되고 그 사실을 안 남자는 여자를 보낼 수 없음에도 자신을 잊어간다는 사실에 슬픔을 겪게 되는데......
그러한 과정속에서 겪는 슬픈 사랑이야기를 잔잔하고 감동적으로 그려낸 작품이다. 누구나 해봤을 사랑이지만 평생동안 지켜주고 싶고 사랑하고 싶은 여자가 자아를 잃어가고 사랑했던 자신을 잊어간다면 그보다 더 큰 절망이 어디있을까? 평생동안 자신밖에 모르고 살았던 남자가 이제서야 지켜주고 싶은 평생의 반려자를 만났음에도 그녀를 잊어야 한다는 사실은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한다.
어렸을때부터 "소나기"라는 소설을 접하고 살아온 한국관객들에게 상당히 익숙한 멜로영화...인간의 가장 원초적인 본능인 사랑과 자아..그 과정에서 다뤄지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영화이다. 영화 보기 전 손수건 한장씩 준비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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