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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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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5 오후 6:52:3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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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 진규 주연:신은경, 박상면, 안재모, 심원철,김인권,최은주
<호>[조폭 마누라] 언니 때문에...
현재 한국영화의 시장점유율이 40%라고 한다. 이 점유율은 그만큼 한국영화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는 증거이다. 솔직히 과거엔 돈 주고 한국영화를
보지 않는다는 것이 관례(?)였던점을 감안 한다면, 많은 발전이 있다는것이다.
그렇다면 과거엔 한국영화를 왜 않보았을까..? 작품성이 없어서..?
대중성,오락성이 없어서..? 그 무엇하나 뚜렷한 점이 없었다는 것인가..?
일년에 한두편정도만 관객의 사랑을 받았고, 나머진 관객에게서 외면을
당했다는 것이다. 늘 헐리웃 영화를 피해서(?) 개봉날짜를 잡았고.. 언제나
피해 다녔던 한국영화들이 이제는 당당히 헐리웃 영화들과 어깨를 겨루고..
더나아가 헐리웃 영화들이 한국영화를 피해서(?) 개봉날짜를 잡는 이변(?)이
나타나는 징후도 보인다는 것이다. 그만큼 이제는 관객들이 한국영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고, 그 기대에 부응하는 작품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올 상반기에도 많은 한국영화들이 사랑을 받았고, 올 하반기에도 벌써 관객의
사랑을 받는 작품들이 선보였고,선보일 예정이다. 앞으로 선보일 작품중에
또 하나의 작품..관객의 사랑을 받을만한 영화가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작품명 [조폭마누라]란 영화이다. 첫 기자시사회를 거쳐서 일반시사회,전국투어
시사회로 이어지고 있는 이 영화는 벌써부터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는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과연 어떠한 이야기를 가지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지는 것일까..? 우리는 여성이 조폭우두머리로 나오는 이 영화를 부담없이
관람 해보기로 하자...
[조폭 마누라]
많은 언론기자들앞에 선보인 이 영화는 오픈하기 이전에 투자자인 서세원씨의
인삿말과 남희석씨의 사회로 일차적인 진행이 이루어졌다. 감독과 배우들의
인삿말을 하는동안 영화의 관계자들은 사뭇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일반인들이 아닌 기자들을 모신 시사회장이라 과연 기자들은 어떠한 시각으로
이 영화를 볼것이며.. 어떠한 평가를 내릴까 하는 궁금증에서 나온 표정 과
모습이란 생각이 들었다. 무대인사도 끝나고 영화는 시작되었다.
이 영화의 하이라이트이자 모든것을 대변해주는듯한 첫 시퀀스는 가히 전율을
느낄만큼의 장면이라고 필자는 감히 말하고 싶다. 비오는 날의 액션씬..
만약 이영화를 보게될 관객이 조금 늦어서 이 장면을 못 보았다면 영화를 다시
봐야하는 불상사가 생길것이기에, 이 장면 만큼은 절대 놓치지 않았으면 하는게
필자의 바람이다. 영화는 첫 시퀀스부터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들어 놓으면서
시종일관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영화의 주인공 [차은진:신은경]은 어렸을적
헤어진 언니[이응경]를 찾으면서 언니의 부탁으로 한달안에 결혼을 해야하고,
부하들이 찾은 보스의 신랑감은 어리숙해 보이면서, 동사무소 말단직원인
[강수일:박상면]과 결혼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제법 위트있게 다루면서
조금은 잔잔한 감동을 선사 하고 있다.
현재 이 영화의 일반시사회장 분위기를 들은바로는 뜨거운 반응을 내비치고 있다고
한다. 영화가 재미있는것도 있지만..주연배우 나 조연배우..그리고 까메오로
출연한 [최민수]씨의 적극적인 홍보로 시사회장 분위기가 한껏 타올랐다는것이다.
아무리 배우나 감독등이 적극적인 홍보를 한다 해도, 영화가 재미없으면 관객들의
반응은 별로인데, 영화를 보기전과 보고난후의 반응이 좋았다면 이것은 가능
하다는 계산이 나오는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아직은 개봉을 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적어도 영화를 사랑하는 네티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면, 기본적인 관객몰이는
할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이 영화를 재밌게 본것은 아니란 점도
무시 할수 없다. 필자는 이 영화를 재밌게 보았다고 말하고 싶다.
아무생각없이 보기에 딱 좋은 영화..즉 오락성을 강조한 영화란 것이다.
철저히 관객을 웃끼겠다고 작정한 영화이다. 이 영화에게서 작품성을 따진다면
그건 어리석은 생각일지도 모른다. 모든 이들은 각자만의 고달픈 일들이
많을것이다. 귀찮고..짜증나고..하는상태에서 골치아프고..지루한 작품성의
영화보다는 이 영화와 같이 아무생각없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고, 그저
상황에 맞추어 웃고 싶은대로 웃으면 되고..슬프면 울어버리면 된다.
가장 단순하게 영화를 보는 방법이면서 이 영화가 그것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필자는 이 영화에 대해서 완벽한 비평을 하고 싶지는 않다. 어떤 영화이던간에
부족한것이 많은건 사실이다. 집요하게 비꼬고 영화를 본다면 모든 영화들은
비평만이 남을 것이다. 호평 과 비평은 영화뿐만 아니라 모든 문화들이 겪는
일들이다. 필자는 이영화의 주인공인 [신은경]에게 관심을 가지고 싶다.
즉 이영화에서 보여준 그녀의 연기는 다른 면을 볼수 있었기 때문이다.
극중 인물인 [차은진]이란 캐릭터를 제대로 소화해준 그녀의 눈빛과 표정연기가
영화를 잘 이끌어 주었다는게 필자의 생각이다. 영화는 조폭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가만히 들여다 보면 궁극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은 가족애란것이다.
[차은진]에게 있어서 언니는 엄마 와 같은 존재이다. 언니의 부탁이지만..
그것은 엄마의 부탁이기에 효도를 하는것이나 다름없다.
언니의 대사중에 "흔적없이 사라지기 싫다.."란 대사가 있는데..이것은 바로
가족에 대한 애틋한 바람이란 것이다. 이세상엔 자매밖에 없기에 자신들 말고,
또 다른 가족을 갖고 싶다는 비유이면서..혈육에 대한 강한 집착,가족에 대한
사랑 과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차은진]이 창고에서의 결투씬에서
배를 보호하고, 아기를 가졌다는 이야기를 하는것은 자신의 아기를 보호하는
의미보다는..이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가족을 보호하고 싶다는 의미로 보인다는
것이다. 영화는 [차은진]을 통해서 비정하고 현실적인 조폭들의 세계를 보여
주는 것이 아니라..가족애에 대한 따뜻함을 보여주려고 애쓰고 있으면서,
[차은진]의 부하들에게서도 그러한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
과연 이렇게 노력한 흔적을 일반 관객들은 눈치 챘수 있을까..?
그저 조폭들의 이야기속에 가족을 찾고 가족을 통해서 벌어지는 일들을 코믹하게
그렸다는것만 인식하고 영화를 볼것인가..?
아뭏튼 영화는 철저히 오락성을 강조한 영화이다. 올 추석에 종합선물세트를
갖고 가는 기분으로 영화를 관람하고 갔으면 하는게 영화관계자들의 말처럼..
연인..친구..온가족(?)들이 함께 아무런 부담없이(?) 보기에 괜찮은 영화라
생각되면서..엄마야 누나야 강변 살자..란 노래가 아련히 떠오르는 영화이다.
별점:★★★☆
인천에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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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2001, My Wife Is a Gangster)
제작사 : 현진 씨네마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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