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김상중이라는 두 배우가 뒤에서 받쳐주지만 일단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것은 이민우와 하동훈이다.전문적으로 연기를 하지 않았던 이민우는 가수의 이미지가 너무 강하기 때문에 이 영화의 주연이면서도 가장 공격받는 대상이다. 이민우에 대한 편견때문에 원탁의 천사는 영화 자체보다 더 가혹하게 비난받고 있는 것 같다.
이미 시사회로 영화를 접한 상태에서 나는 이 영화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영화의 작품성을 논하기 보단 그냥 재밌으면 웃고, 감동받으면 눈물을 흘리며 관람하면 되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가볍게 볼수 있지만 영화가 끝나면 마음이 마냥 가볍지만은 않은, 그래서 다시 보고 싶게 만드는 영화이다.
가수가 주연을 맡았기 때문에 온갖 편견과 혹평을 받고 있지만 그들의 연기가 수준 이하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초반의 어색했던 연기는 극이 진행되면서 다듬어지고 부드러워져서 엔딩이 가까워져오면 가수 이민우는 없고 주인공 원탁이만이 남는다. 애초에 하동훈의 연기는 임하룡의 젊을 시절을 보는것 같이 능청스럽고 매끄럽다.
연기가 극의 흐름을 방해할 정도가 아니니 신인 연기자 이민우로 보는것이 영화를 보는 관객 입장에서도 마음이 편할 듯 하다. 가수가 찍은 쓰레기 영화따위 라는 생각이 강하게 박혀 있는 사람은 차라리 보지 말것을 권한다.
중간에 분명 뛰쳐나올 것이다.
하지만 편견을 뛰어넘어 연기자로 바라본다면 영화 속에서 충분히 웃음과 감동을 받게 될 것이다.
오히려 각설탕보다 원탁의 천사가 개인적으로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해준 영화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