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적인 영화는 웬지 땡기지가 않았는데 친구때문에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엉엉 울고 나왔죠.
예상되는 스토리, 상투적인 캐릭터 설정등.. 아쉬운 점도 많았지만
임수정의 연기, 누가 저렇게 딱 맞을수 있을까?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오랜만에 보는 유오성의 연기.. 사실 유오성이 나오는지도 몰랐기 때문에 놀랬습니다^^ 양심적이고 고집있는,.. 말은 없지만 마음은 따뜻한 캐릭터.. 유오성도 배역에 적역이다~ 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경마를 소재로 한 우리나라 영화를 전에 본적이 없기에 스크린에서 펼쳐지는 경기는 꽤 흥미로웠습니다. "스릴감 넘치는 경기, 패배와 승리" 를 주제로 했다면 카메라는 전혀 다르게 잡았겠지만
말과 인간의 교감을 주제로 한 각설탕의 영상미는 참 따스하고 예뻤습니다.
뻔한 스토리..라고 하지만 그 스토리를 잘 표현해 냈다면, 그리고, 의도한 만큼 감동을 표현해냈다면 그것 또한 나름대로 고개를 끄덕일만하지 않을까요?
마지막으로 영화를 한층 더 아름답게 빛내었던 노래.. "제비꽃" ..정말 따스하고 아련한 노래에요
영화를 봐서 그런지 윤사라보다 임수정의 노래가 더 마음에 와닿네요^^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런 생각도 들더군요..
각설탕... 다른 시각으로 보면 상당히 이기적인 영화입니다. 인간 중심적인 영화일수도 있습니다.
천둥이가 선택한 것.. 정말 천둥이는 마지막까지 그렇게 뛰길 원했을까요? 말 못하는 동물이니... 알수가 없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