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고편만 봤을 때도 눈물이 찔끔찔끔 났던 영화..
내 동생과 나는 사람이 아프거나 죽는 영화보다,
동물이 아프거나 죽는 영화를 더 피한다.
어릴때부터 워낙 동물을 좋아했던 터라..
TV에 동물들이 다치거나 아파하거나 죽거나하는 것만 나오면..
지레 겁을 먹고 피하곤 한다.
어쩌다 보게되면 다음 날은 여지 없이 퉁퉁부은 붕어가 되어버린다.
그래서 각설탕은 아주아주아주 조심스럽게 선택해서 보게 되었다.
사실.. 첫장면 부터 뛰쳐 나가고 싶었다.
출산의 고통과 이어지는 어미의 죽음......... 아..
그때부터.. 내 손에서 휴지는 떨어질 줄을 몰랐다.
중간중간에도 눈물이 마를까.. 싶을 쯤이면.. 가슴아픈..
장면들이 속속들이 튀어나와서.. 결국..
마지막까지.. 날 시원하게 울려버렸다.
오랜만에 아주 가슴 아프게 나를 울린 영화..
각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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