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서세원제작의 조폭마누라를 봤다. 영화보기전부터 신은경의 액션이 고난도라는 얘길 무수히 들은터라 기대가 남달랐다. 첫장면부터 날고뛰는 신은경. 남자배우들이 그녀를 누르기엔 카리스마가 딸렸다. 인상을 한번만 써도 절절기는 부하들. 감초처럼 맛깔나는 조연들의 연기도 괜찮았지만 뭐니뭐니해도 이영화는 신은경의 영화인듯 싶었다. 박상면은 영화내내 그특유의 어눌하면서도 착한 모습을 보여주어 그의 기존이미지를 대신했구(하긴 너무 많이 당하긴 했지만) 명계남아저씬 과연 카메오인가 조연인가 의심할정도로 잠깐씩만 나왔지만 그걸로도 충분한 분위기 형성. 그리고 안재모를 비롯한 조연들의 몸을 아끼지 않는 호연.(최은주도 열연이었다) 백상어 역의 장세진씨 또한 오랫만의 모습이엇지만 예전의 악역을 어울리게 소화한다.(물론 좀 약하긴했지만) 암튼간에 아무생각없이 머릴 텅비우고 보라는 조언덕에 맘껏 웃을수 있었다. 액션영화에 의미를 기대하면 안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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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 마누라(2001, My Wife Is a Gangster)
제작사 : 현진 씨네마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