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재미와 감동 모두 주려고 애쓴 영화이다
하지만 너무나 재미와 감동을 둘 다 주려다 보니
연결이 부자연스럽다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느꼈다.
솔직히 말하자면 배우들의 부족한 연기 실력으로 인해 상당히 스토리에 힘이 실리지 않았다는 점도 이 영화의 부족한 면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음악을 통해 이 부분은 아 진지하고 슬픈장면이구나 느꼈지만
그렇게 슬프지 않았던 것은 관객에게 전달하고자한 스토리의 중심이 힘들렸기 때문이다
원탁이와 아버지의 관계에 대해 좀 더 드라마틱하게 좀 더 세밀하게 살렸으면 좋지 않았을까
그저 아들의 동급생으로 잠시나마 아들곁에 있게 된 아버지가 단순히 원탁이의 옆에 머물러 있기 위해 고군분투할 뿐
아버지와 아들의 그 미묘한 관계속의 감정들을 끌어내지 못해 아쉽다
좀 더 그 부분을 살렸다면 좀 더 감동과 슬픔을 주지 않았을까 ,
코믹적인 부분을 살리기 위해 그런 부분을 놓쳐버린게 이 영화의 또 다른 아쉬운 점이다.
하하와 이민우라는 스타를 내세웠지만 그동안 영상매체에서 보여주었던 그들의 이미지 때문일까
영화에 쉽사리 빠져들지 못했고 영화속 캐릭터에 빠져들어 공감을 느끼기가 힘들었다.
그들의 색다른 변신을 원했지만 글쎄 연기자로서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를 깨부수지는 못할 것 같다. 영화 속 이미지와 그동안 보여줬던 이미지가 별반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영화 부족한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분명히 재미와 감동을 주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좀 더 위에서 말한 부분이 채워졌으면 더 좋은 영화가 되어겠다 싶어서 쓰는 것 뿐이다
재밌게 웃으면서 봤고 앞으로 하하와 이민우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할 뿐이다.
아직 연기에 입문하는 단계이니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이 어디있겠는가
그래도 하하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이민우의 눈물연기는 꽤 괜찮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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