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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어웨이] 로빈슨 크루소가 된 포레스트 검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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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트 어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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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미국에서 장난아니게, 난리가 난 영화가 있습니다. 감독 로버트 져멕키스에 톰 행크스, 헬렌 헌트 주연... 액면 크레딧만 보더라도 이 영화가 어떤 영화인지를 알 수 있게 해 줍니다.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저 위에 제목과 같다고 할까요. 참고로 주인공은 아이큐 75는 아닙니다.
때는 1995년, 미국 택배 3대 택배회사 중 하나인 FedEx의 지사장 겸 간부인 척(톰 행크스 분)은 정말 택배회사를 위해 태어난 사람마냥, 시간을 중하게 여기며 지금의 그 회사가 있는 이유를 알게해주는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척이 애인 켈리(헬렌 헌트분)의 결혼 약속도 미루고 출장을 가려합니다. 그 출장이 자신의 인생을 송두리째 바꾸어 놓을지도 모른다는 것도 알지 못한채...
영화는 척이 그렇게 된 연유를 설명하며, 무인도에서 인간이 생명을 유지하기 위해 자연과 사투를 벌이고, 절망과 시름에 빠지면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는 인간 승리의 전형적인 표준을 제시합니다. 전반 15분간의 비행기 사고, 폭풍속의 사투는 온몸에 전율이 느껴질 정도로 (퍼펙트 스톰 저리가라입니다.) 웅장한 화면에 제 스스로가 그 바다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주었으며... 무인도에서 살아가는 모습은 인간이 다시 원시 시대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보여주며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지만, 그러면서 느낄 수 있는 것은 문명의 이기라는 것이 얼마나 인간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만들었는 지를 잘 나타내 줍니다. 주인공이 살아돌아왔을 때... 현실속에서 하나하나 되짚어 보는 모습은 그야말로 영화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여기에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 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구지 철학적으로 이유를 설명하지 않더라도 지금 이 영화 한편으로 모든 것이 설명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영화는 인간에게 필요한 것은 정작.. 문명의 이기가 아니라 나와 같은 또 하나의 인간이라는 것을 말해 줍니다. 주인공이 4년동안 무인도에서 버틴 시간도 죽지 않을려고 버틴게 아니라 바로 자신의 애인이었던 여 주인공을 만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관객이 알아차렸을 때 비로소 '캐스트 어웨이'라는 영화는 영화적 사명감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인공이 4년의 고난을 극복하고 돌아온 현실은 자신이 생각한 현실과는 너무 거리가 멀게 느껴지는 것도... 마지막 엔딩에서 창창하게 뚫린 미래를 나타낼꺼 같은 쭉뻗은 도로가 마주보는 로터리 중앙 한 가운데서 어디로 가야할지 그 마저도 분간할 수 없게 만들면서 끝맺음을 하는 여운은 영화가 그저 거대한 폭풍에 맞서는 인간의 영웅적인 모험담을 표현한게 아니라 깊은 철학적인 메세지를 담고 있음을 관객들에게 제시합니다. 짜임새 있는 구성과 관객들에게 무언가 전하려는 호소력,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최강의 스탭진과 연기자의 절묘한 조화속에 영화 '캐스트 어웨이'는 우리에게 영화는 바로 이런 것이라며 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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