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스 도리는 가벼운 터치의 코메디물을 주로하는 감독이나, 단지 코메디물에 그치지 않고, 뚜렷한 주제 의식과 독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에 진지하게 천착하는 감독이라고 한다. 그녀는 이작품에서 물고기 vs 인간을 통해 사랑과 결혼에 대한 관람객들의 진지한 고찰을 이끌어 낸다. 흔히 접할 수 있는 작품들과 달리 무척 독특한 구성이었고 신선했다.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면 서로의 이기심을 반성하고, 사랑의 마음을 일깨울 수 있는 좋은 영화로 생각된다.
논외이나, 영화속에서 오토와 이다가 일본에서 처음 만났을때, 오토가 한말이 기억난다. "키스를 하면 4만개의 박테리아가 서로의 입속을 왔다 갔다 해요." 그리고는, 자신의 입에서 나온 박테리아를 현미경으로 이다에게 실제 보여준다. 그러나, 박테리아도 그들의 사랑과 키스를 막지는 못했다.
예전에도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이세상 어느 것도 어느 누구도 연인들의 사랑과 키스는 막지 못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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